
어린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서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목욕을 시키다가 아기의 항문 주변에 작은 살점 같은 것이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보통 '아기 항문 덧살' 또는 '스킨택(Skin Tag)'이라고 부르는데, 성인의 치질과 오인하여 큰 병은 아닌지 덜컥 겁을 먹기 쉽습니다.
저도 30개월 정도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요, 돌전쯤? 생긴 항문 덧살이 아직 그대로 보이긴 하지만 대변을 누거나 평소 생활할 때에 불편해 보이지 않아서 없어지겠거니 하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처음에 이유식 넘어가면서 변비로 고생할때 생긴 덧살이라 관리를 더 잘해줬었더라면 하면서 가끔 자책 하기는 하는데요. 응가를 너무 자주 누기도 했었고 약을 너무 많이 먹었어서 약 말고 생활습관으로 개선해보고 싶었던 부분이었는데 조금 아쉽긴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아기 항문 덧살이 생기는 정확한 원인과 주요 증상, 그리고 병원 방문 기준 및 올바른 가정 내 관리법(홈케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 항문 덧살(스킨택)의 정의
아기에게 발견되는 항문 덧살은 의학적으로 '치열로 인한 외치핵성 피부 늘어짐(Skin Tag)'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성인들이 흔히 겪는 혈관 확장성 치핵(치질)과는 발생 기전이 다릅니다.
항문 내부 점막이나 입구 주변 피부가 찢어지는 현상을 '치열'이라고 합니다. 이 상처가 아물고 다시 찢어지는 과정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면, 자극을 받은 주변 피부 조직이 부어올랐다가 그대로 굳어지면서 작은 살점 모양의 덧살이 형성되게 됩니다.
아기 항문 덧살이 생기는 주요 원인
항문 덧살을 유발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항문 점막에 상처를 내는 배변 습관과 관련이 깊습니다.
- 소아 변비와 단단한 대변: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생후 6개월 전후)나 분유를 바꿀 때, 혹은 우유 섭취량이 과도할 때 대변이 단단해지기 쉽습니다. 단단하고 굵은 대변은 항문을 통과하며 상처를 냅니다.
- 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대변이 딱딱하지 않더라도 아기가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버릇이 있다면 항문 압력이 높아져 점막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 만성 설사 및 잦은 배변: 변비뿐만 아니라 잦은 설사 역시 산성 성분의 대변이 항문 피부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약하게 만들어 덧살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주요 증상 및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대부분의 아기 항문 덧살은 통증이 없고 크기가 작아 당장 수술적인 치료나 약물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대변 상태가 호전되면 덧살이 말랑해지거나 크기가 다소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소아청소년과나 소아외과를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배변 시 극심한 통증: 아기가 변을 볼 때 자지러지게 울거나, 통증 때문에 변 보는 것을 두려워하여 참는 증상이 보일 때
- 출혈 발생: 대변 표면에 새빨간 피가 묻어나오거나, 기저귀를 닦을 때 선혈이 지속적으로 묻어날 때
- 이차 감염 징후: 덧살 주변 부위가 벌갛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거나 진물 및 고름이 비칠 때
- 만성 변비: 덧살의 원인이 되는 변비가 홈케어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수일 이상 지속될 때
아기 항문 덧살 개선을 위한 올바른 홈케어 방법
항문 덧살을 강제로 제거하려 하거나 만지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핵심은 항문의 상처가 자연 치유되도록 돕고,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① 온수 좌욕 시행
하루 1~2회, 약 3~5분간 따뜻한 물(37~38℃)에 아기의 엉덩이를 담그는 온수 좌욕을 추천합니다. 좌욕은 항문 주변 괄약근을 이완시켜 통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상처 회복을 돕습니다. 좌욕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어야 합니다.
② 식습관 개선을 통한 변비 완화
이유식을 진행 중인 영유아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류, 과일류(푸룬, 사과 등)를 식단에 포함하고, 장내 환경 개선을 위해 소아용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됩니다.
③ 위생적인 배변 후 처리
대변을 본 후 거친 물티슈로 항문을 강하게 문질러 닦으면 상처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 흐르는 미온수로 엉덩이를 가볍게 씻겨주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안전한 피부 보호제 및 연고 사용
상처가 지속될 때는 소아과에서 처방받은 안전한 항문 연고나 덱스판테놀 성분의 피부 보호제(비판텐 등)를 얇게 도포하여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는 것이 유용합니다.
마무리
아기 항문 덧살은 영유아기에 흔히 발생하는 치열의 흔적이며, 대부분 아기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거나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덧살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덧살을 유발한 '단단한 변'과 '변비'를 해결해 주는 것입니다. 만약 아이가 배변 시 고통을 호소하거나 출혈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전문의를 찾아 적절한 연고나 변비 완화제를 처방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때 저의 아기는 과도하게 힘을 많이 주는 편이기도 했었던것 같고 (지금도 힘을 많이줘요) 먹기도 많이먹고 누기도 많이 눴지만 물을 많이 안먹었습니다. 평소에 물 자주자주 먹이는 습관을 들이는건 어른이 되어서까지 좋은것 같으니까 자주 마실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좀 심하다고 느꼈을 때가 항문덧살 꼬리?쪽이 하얗게 비립종인지 농이 찬거처럼 보여서 병원에 방문했었었는데요, 병원에서는 크게 염려할 필요 없다고 진단해주셨던 기억이 있어요. 어른들의 생각보다 아기들은 강하잖아요!?ㅎㅎ
그래도 조금 걱정이거나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어 보이면 하루빨리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것이 제일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변비약도 괜히 내성이 생길까봐 많이 먹이기가 겁났었었는데요, 약 먹이면 너무 수월하게 변을 눠서 지켜보다가 변비증상이 조금 심해진다 싶으면 병원에 갔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조금 많이커서 조금 변이 딱딱해지는것 같으면 섬유질 음료, 평소에 물 많이 먹이기 실천중입니다!! 본인도 응가 잘 누려면 마셔야 한다고 물 마시더라구요ㅎㅎ 항문덧살로 너무 겁먹지 마시고 아기가 불편해 한다면 병원으로~!! 화이팅입니다.
